2019년은 내 인생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영화를 본 해였다! 너무 너무 많이 보았다.
12월에도 보고 싶은 영화가 참 많았지만 아직 한 편도 보지 못했는데, 지금 할 일이 너무 많아 올해는 아마 끝일 것 같아서 가장 먼저 영화 결산부터 해보기로 했다.
1. 올해 몇 편의 영화를 보았나요?
영화관에서 본 것만 중복 제거하고 계산하면 총 71편
2. 올해의 첫 영화는?
1월 2일에 본 <메리 셸리: 프랑켄슈타인의 탄생>. 소설 프랑켄슈타인을 쓴 작가 메리 셸리에 대한 영화로, 엘 패닝이 주연을 맡았다.
3. 올해의 마지막 영화는?
남은 일주일 동안 더 보지 않는다면, 11월 30일에 본 <집 이야기>. 이유영, 강신일 배우가 나온다.
4. 가장 많이 본 영화는?
작년엔 4번 본 영화도 꽤 있었는데, 올해는 3번 본 영화가 두 편이다. <알라딘>과 <우리집>.
5. 별로 기대하지 않고 보았는데, 의외로 괜찮았던 영화는?
<호텔 뭄바이>는 특별히 뭘 기대하고 보러 간 건 아니었는데 정말 긴장감이 대단한 영화였기에 기억에 많이 남았다.
그리고 <판소리 복서>도 난 괜찮았는데 네이버 영화 평은 완전 최악이네 ㅎㅎ
6. 기대하고 보았는데 별로였던 영화는?
<논-픽션>. 프랑스 영화들이란...
7. 올해 참석한 GV는?
이동진의 시네마톡을 올해 <판의 미로>를 통해 처음 접했는데, 너무 지루해서 중간에 나갔다.
이하나 배우님과 함께한 <파리의 딜릴리> 시네마톡은 영화가 워낙 좋아서 그럭저럭.
그리고 윤가은 감독님, 김보라 감독님이 함께했던 <우리집> GV는 정말 최고!!
8. 올해 본 한국영화는?
<내안의 그놈>, <언더독>, <뺑반>, <항거: 유관순 이야기>, <선희와 슬기>, <미성년>, <걸캅스>, <배심원들>, <기생충>, <보희와 녹양>, <엑시트>, <레드슈즈>, <이타미 준의 바다>, <김복동>, <우리집>, <유열의 음악앨범>, <벌새>, <판소리 복서>, <82년생 김지영>, <집 이야기> 총 20편
가장 좋았던 영화는 <미성년>, <배심원들>, <보희와 녹양>, <엑시트>
9. 올해 본 다큐멘터리는?
<파이널리스트>,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나는 반대한다>, <안도 타다오>, <아녜스가 말하는 바르다>, <주전장>, <알랭 뒤카스: 위대한 여정>, <호크니>, <이타미 준의 바다>, <김복동>, <블루노트 레코드>, <우먼 인 할리우드> 총 11편
가장 좋았던 영화는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나는 반대한다>
나에게 숙면을 선사한 영화는 <아녜스가 말하는 바르다>
모두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영화는 <주전장>, <김복동>
10. 올해의 사건사고는?
<가버나움>을 보는데 가장 중요한 장면을 앞두고 화면이 꺼졌다. 10~20분 지나서 상영이 재개되었고 영화 관람권 한 장을 받았다.
11. 올해의 굿즈는?
<파리의 딜릴리> 렌티큘러 엽서 (딜릴리가 줄넘기를 한다... 사랑스러움을 견딜 수 없는 엽서)
<우리집> 더스페셜패키지 (뱃지도 초대장도 다 예쁘다)
12. 올해의 재발견은?
시네마테크에서 본 <휴고>. 옛날에 집에서 보았다가 이번에 3D로 본건데 정말 환상적이었다!
13. 올해 영화로 처음 만난 나라는?
<아이스>로 러시아를, <나는 다른 언어로 꿈을 꾼다>로 멕시코를, <하트스톤>으로 아이슬란드를, <시크릿 슈퍼스타>로 인도를, <더 컨덕터>로 네덜란드를, <문 오브 마이 오운>으로 스웨덴을 만났다.
내년에도 열심히 영화로 세상을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