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t Read Code

오늘은 내가 탐닉하는 유일한 전자기기인 리더기를 자랑하는 글을 써본다.

 

1. 리디북스 페이퍼 (6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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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에 리디북스에서 열린책들 세계문학 180권 세트와 함께 249,000원을 주고 산 내 인생 첫 리더기이다. 이 기기가 나를 리더기의 세계에 푹 빠지게 만든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지만 팔기엔 아까워서 여전히 가지고 있다. 사진으로 봐도 알 수 있듯이 화면도 꽤 좋다.

 

2. 킨들 페이퍼화이트 3세대 (6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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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북스 페이퍼로 리더기의 세계에 발을 들인 이후, 킨들을 사면 왠지 영어 원서를 잔뜩 읽을 것만 같았다. 원래 정말 가지고 싶었던 기기는 킨들 오아시스(6인치)였지만 너무 비싸서 페이퍼화이트로 타협한 후 블랙프라이데이에 아마존에서 직구했다. 영어 원서를 '잔뜩' 읽는 일은 역시나 일어나지 않았지만 그래도 몇 권 읽긴 읽었음... 여전히 내게 유일한 흰색 리더기이다.

 

3. 크레마 카르타 (6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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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사용하는 전자책 서점이 리디북스였기 때문에 크레마는 쳐다보지도 않았는데, 뒤늦게 카르타의 가치를 깨닫고 단종 직후 잠깐 반디앤루니스에 풀렸을 때 정가를 다 주고(!!) 구입했다. 하지만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 이후에 전자책 장기대여 중지를 앞두고 YES24가 엄청난 이벤트를 한 덕분에 책을 꽤 많이 사기도 했고, 무엇보다 화면이 정말 좋은 기기이기 때문이다. 요즘은 이걸로 『작은 아씨들』을 읽고 있다.

 

4. 누크 글로라이트 3 (6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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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박하지만 은근한 매력이 있고 화면도 좋은 기기이다. 반즈앤노블 공식 사이트에서 리퍼를 직구했고, 루팅해서 사용한다. 학교에 다닐 땐 이 기기에 전자도서관 앱을 깔아서 책을 꽤 많이 빌려 읽기도 했다.

 

5. 킨들 오아시스 (6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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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언급했듯 리더기 입문 초기부터 정말 가지고 싶었던 기기이다. 하지만 비싸도 너무 비싸서 살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아마존에서 공식 리퍼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입했다. 작고 예쁘고 만듦새도 뛰어나고 화면도 좋고. 여전히 완벽한 기기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6. 킨들 보이지 (6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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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하게 중고로 구입한 기기이다. 화면도 정말 좋고 햅틱 센서도 매력있다.

 

7.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 (7.8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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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직후 리디북스에서 구입했던, 내게는 처음으로 6인치가 아니었던 리더기이다. 학교 다닐 땐 강의자료를 넣어서 유용하게 사용하기도 했고 주로 pdf 파일을 읽는 데 사용했다. 하지만 포르마를 산 이후엔 리디북스에서 구입한 책을 읽는 용도로만 사용하고 있다.

 

8. 코보 포르마 (8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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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에 구입한, 그리고 제일 비싼 리더기이다(직구인생 최초로 관부가세를 냈다). 크고, 가볍고, 화면 좋고, 튼튼하고, 예쁘고! 이걸로 책을 읽다가 6인치로 넘어가면 화면이 너무 작아서 답답함이 느껴진다. 손으로 잡는 부분에는 손자국이 너무 잘 남아서 데칼걸을 사서 붙였는데, 너무 비싸서 많이 고민했지만 제값을 한다.

 

그래서 결론은 뭐냐면요... 모두들 리더기 사세요! 책 많이 읽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