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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월의 청춘〉 메이킹 블루레이를 드디어 받았다. 꼼꼼하게 본 건 아니지만 대충 한번 쓱 돌려보기까지 했다. (사놓고 묵혀두는 게 내 특기인데 이 정도로 이 드라마에 진심이라구.)

 

 원래 코멘터리까지 계획되었다가 5일 전에 엎어지고, 이로 인해 예약 취소자가 속출해서 제작이 전면 취소되었다가 끝내 메이킹 블루레이만 제작되는 우여곡절을 겪은지라 실망을 굉장히 많이 했다. 코멘터리도 없고, 본편도 없고, 삭제씬도 없다니… 그래도 어렵게 제작되었기에, 그리고 메이킹이라도 보고 싶어서 샀는데 막상 보니까 잘 산 것 같다. 특히 세 번째 디스크 메이킹은 질적으로 굉장히 풍성하다고 느꼈다. 주연 배우 한 명은 끝내 빠졌지만(으) 서면 인터뷰도 좋았고, 미술 자료 등이 수록된 스페셜 북도 마음에 든다. 포토북은 사진에 후처리를 너무 해놔서 실망했음. 흑흑.

 

 결론은, 너무너무 아쉽지만 그런대로 만족한다는 거? 아, 그리고 물론 친필 사인 엽서 따윈 내 것이 아니었음.